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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비 - 한강앞에서

웃긴다 2017. 12. 23. 08:55


안녕 잘 지내라는

마지막 인사를 전하는

바라보며 너를

한참 동안 바보처럼 울었어

너와 자주 오던 한강 앞에서

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어

오늘 어쩐지 한강에 오기 싫더라

이상하게 안 느낌이 좋아서

 

 

차라리 아픈척하고 나오지 말걸

보고싶어 빨리 왔는데

저녁 때문인 하늘 건지 노을지는

붉어진 눈에 비친

니 얼굴이 더 아파와

예쁘게 쓰고 보이려 신경 더

한 만나러 너를 왔는데 걸음에

오기 오늘 어쩐지 한강에 싫더라

 

 

이상하게 느낌이 안 좋아서

아픈척하고 차라리 나오지 말걸

왔는데 보고싶어 빨리

다른 사람들 다 웃고 있는데

좋아 모두 보이는데

나만 혼자 눈물나

오기 어쩐지 한강에 싫더라 오늘

이상하게 느낌이 안 좋아서

 

 

아픈척하고 차라리 나오지 말걸

보고싶어 빨리 왔는데